한의약과 한의사를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비방한 양의사단체 대표들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고 대한한의사협회가 31일 밝혔다.
경찰은 대한한의사협회와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을 원색적인 표현으로 모욕한 혐의로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 대표 3인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양의사단체인 전의총은 지난 3월 21일, '남의 잔칫집(간호조무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가서 추악한 욕심을 드러낸 한방사협회장을 강력히 성토한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들 명의의 홈페이지와 SNS계정을 통해 게시했으며, 이 내용은 극소수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전의총은 이 글에서 일부 양의사들이 한의사를 폄훼해 부르는 비속어인 '한방사'라는 표현을 이용하여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를 '한방사협회'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을 '한방사협회장'으로 비하했다.
특히, 전의총은 최혁용 회장을 '추악한 의과 침탈 욕심을 가감없이 드러낸', '밉상은 세상과 단절 속에 사는 외톨이'라는 저속한 표현과 함께 '인지부조화의 바보', '무식하면 용감하다', '한방협회장의 몰염치, 몰상식한 무대뽀 발언'이라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경멸적 단어를 사용하여 모욕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와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전의총 대표 3인을 즉시 고소하고, 강력한 법적처벌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경찰의 검찰 송치결정은 일부 양의계의 그릇되고 오만방자한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 상대가 누구든, 어떠한 형태이든 상관없이 한의약과 한의사에 대한 혐오범죄 수준의 폄훼와 비방에는 최고 수위의 법적대응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