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학번 동국대 한의예과 하OO
안녕하세요~ 글재주가 많지는 않지만 부족하게 나마 합격수기 올려요!
저에게는 공부란 너무 힘든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꿈은 한의사가 되어 양의로 치료하기 힘든 질환들을 연구하고 그 질환들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싶었습니다. 꿈은 거창한데 사실 한의대를 가려면 공부를 잘해야 하지만 저의 성적은 중상위권 정도밖에 안됐습니다. 공부 뿐만 아니라 집안 사정이 너무 힘들어 고민할게 많았습니다.
집안 사정 때문에 가족들 모두가 신경이 날카로워져, 학원을 다녀오면 부모님과 마찰도 잦았고 그럴 때면 집에서 나와 놀이터에서 우울한 음악을 들으며 실컷 울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그런 티를 내거나 입 밖에 내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우울한 감을 이겨내려고 한 덕분인지 더 간절해지고 공부에 더 매달릴 수 있었고, 저의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면서 그런 우울한 일을 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쟁터에서 공부하는 와중에, 전 무의식적으로 제가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말만 들으면 모를 수도 있지만, 이렇게 긴 시간을 열심히 공부하면서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정신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키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공부는 열심히 하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가면서 우울해도 부정적이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어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내가 좋은 에너지를 뿜어야 나의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 나아갈 수 있구나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저 자신만 살려고 하면 이 시대에 ‘큰’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결국 우울한 제 자신을 완전히 보내고 난 뒤, 너무나 감사하게도 한의대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생긴 긍정의 에너지와 할 수 있다 자신감을 여러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선배님은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이겨내셨는데, 저는 참 좋은 환경에 있는것 같아요